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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vs "학교 서열화"…교육계 혼란

<8뉴스>

<앵커>

수능 성적 자료 최초 공개에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학교 서열화만 부추길 거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평준화 제도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수능성적 공개에서 순위를 결정짓는 요인가운데 하나는 자사고나 특목고 여부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상위 20위 이내의 지역가운데 절반이 지역내에 특목고나 자사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 숫자가 전국을 통틀어 55개에 불과한 사실을 보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그동안 수능성적 공개는 서열화로 인한 과열 경쟁과 사교육 조장등의 이유로 철저히 금기시돼 왔습니다.

[김성열/교육과정평가원장 : 학교간 지역간 수능 성적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속해서 뒤처지는 지역이나 학교에 대한 개선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함으로써….]

하지만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교육적 효과와 대안을 고려하지 않은채 성적을 공개한 것은 사회적 혼란만 발생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시·군·구별로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서 학생, 학부모의 교육 엑소더스라는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개연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전교조는 수능점수 공개를 통해 학교 서열화는 물론 평준화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수능성적은 앞으로 학교별 성적까지 국회의원들이 절차를 거쳐 열람할수 있어 공개될 경우 교육계의 혼란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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