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5년 동안 일반계 고등학교들의 대입 수능 성적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지역별로 또 학교별로 성적 격차가 매우 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수능 자료는 과거 5년치 언어, 수리, 외국어 세 과목의 성적을 분석한 겁니다.
과목별로 9개 수능등급을 1~4, 5~6, 7~9등급으로 상·중·하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와 제주가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232개 시·군·구 상위 20곳에는 도시 지역이 85.5%를 차지한 반면 농어촌은 14.4%에 그쳤습니다.
부산 연제구와 해운대구, 전남 장성군, 경남 거창군 등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 등이 있는 지역은 거의 해마다 상위 20위 안에 들었습니다.
서울은 강남과 서초, 도봉구가 상위 20위권에 들었을 뿐 대부분 중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성적격차는 시도간, 시·군·구간, 학교간으로 세분화 될수록 크게 벌어졌습니다.
수능 표준점수 기준으로 학교간 점수차는 최대 73점이었고, 평준화 지역 안에서도 점수가 최대 42점이나 차이가 나 학교간 서열이 확인됐습니다.
[김진영/건국대 교수 :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성취도 떨어진다는 점이 우려되고요, 서울특별시 내에 각 자치구들의 학력 격차 있다는 점은 우려해야할 면인 것 같습니다.]
또 사립학교가 국공립 학교보다 점수가 약간 앞섰습니다.
이번 수능 성적 공개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요구에 따른 자료 공개를 앞두고 교육과정평가원이 자체 분석을 통해 내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