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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대주주 회사, 국내업체 투자 '석연찮네'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서 국내의 한 업체에 25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 업체에는 권양숙 여사의 동생도 투자를 해서 검찰은 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 '엘리쉬 앤 파트너스'의 보유자금은 모두 250만 달러입니다.

박연차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준 500만 달러 가운데 절반은 연씨가 관리하고, 나머진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넘어간 겁니다.

검찰은 이 250만 달러를 추적한 끝에 10분의 1인 25만 달러 정도가 국내에 있는 모 업체에 투자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 업체에 권양숙 여사의 막내동생 기문 씨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어제(14일) 기문 씨를 불러 7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고, 어제 해당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특정 기업에 노건호 씨와 권기문 씨가 함께 투자한 것으로 봐서는 노 전 대통령이 500만 달러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측은 투자 결정은 건호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건호 씨를 내일 다시 불러 대주주가 된 경위와 자금출처, 그리고 국내 업체에 투자를 하게 된 배경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500만 달러에 대한 수사 성과가 있다고 밝혀, 내일 조사에 따라서는 건호씨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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