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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터널'…일자리 문제, 앞으로가 더 걱정

<8뉴스>

<앵커>

그런데 일자리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불황의 터널이 길어지고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고용 사정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는 오늘(15일)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희망퇴직을 포함해 전체 직원의 36%인 2천 6백여 명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유일/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 이 인원을 끌어안고는 회사가 절대로 회생 할 수 없다고 저희는 판단 했기에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채권단의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된 건설업과 조선업, 해운업에서도 본격적인 인력감축이 시작됐습니다.

이달 말 45대 그룹의 재무상태 평가가 나오면 대기업도 감원 등 구조조정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오는 6월은 돼야 경기의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바닥을 친 뒤에도 경기회복은 더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용사정이 앞으로도 오랜 동안 나아지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황수경/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통상적으로 경기지표에 비해서 고용지표가 3~6개월 정도 후행을 합니다. 향후에 더 나빠질 수 있다거 보여지고요.]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나누기나 사회적 일자리 창출 효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국면을 염두에 두고 사회 안전망 점검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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