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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목, 날계란으로 풀어준다? "효과 없다"

<8뉴스>

<앵커>

저도 목이 불편할 때 가끔 날달걀을 먹습니다.

목관리에 날달걀이나 삼겹살이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과연 그런지  내일(16일) 세계 음성의 날을 앞두고 정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개그 트리오 나몰라 패밀리.

최근에는 신곡을 발표하고 가수로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목을 많이 쓰는 이들은 나름의 목 관리 방법은 갖고 있습니다.

[김경욱/나몰라 패밀리 : 목이 잠기고, 먹으면 매니저 형한테 편의점 가서 계란을 좀 사다달라고해서, 계란 한 판 정도는 꼭 먹습니다. 먹으면 쭉쭉나오더라고요, 소리가.]

[김태환/나몰라 패밀리 : 약국에서 파는 목에 관련된 캔디들 있잖아요. 굉장히 시원하게 해주고, 저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방법은 목 건강에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보면 날계란이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후두개라는 기관이 성대를 덮어버립니다.

계란은 그 옆 식도로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즉, 소리를 만드는 성대에 날계란이 닿지 않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황사나 먼지에 노출됐을 때 삼겹살을 먹는 것이 유해 물질 분해 효과가 있을 지는 몰라도 목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김형태/이비인후과 전문의 : 황사는 분필 가루가 많을 때는 보통 우리가 코로 호흡을 하게 되면 90% 이상은 다 코에서 먼지들이 걸러지게 되죠. 미세먼지들이 인두나 목안의 점막에 붙어있는데 기름진 것을 먹는 다고 해서 그것이 잘 쓸려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은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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