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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명 육박…고용시장 '최악의 국면'

취업난에 구직 단념자도 70.5% 늘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실업자수가 1백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실업난입니다.

먼저,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을 맞아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쏟아지는데 일자리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열다섯살 이상 일 할 수 있는 인구는 1년전보다 47만 명이 늘었지만, 취업자수는 19만 5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이 한창 이던 9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실업자 수는  95만 2천 명으로 1년전보다 14만2천명, 17.6%나 늘었습니다.

[정인숙/통계청 고용통계팀장 : 순전히 경기적 요인에 의한 실업자는 여전히 상승폭이 크고요. 그리고 실업률도 상승폭이 크다고 봅니다.]

전체 실업률이 4%로 올라선 가운데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각해지면서 청년 실업률은 8.8%에 달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집안살림을 돕는 10대 실업자는 72%나 증가했고, 주력 노동계층인 3~40대 실업자도 20%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아예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17만 1천명으로 1년전보다 70.5%나 늘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고용동향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경제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지 않아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앞날을 맞이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직사태는 이제 여성에서 남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실업자가 곧 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공공근로와 사회적 일자리를 40만 개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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