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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치료제 오염' 중국산 육수, 500톤 팔렸다

<8뉴스>

<앵커>

천식치료제가 섞인 중국산 육수가 수입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고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시중에 풀려 회수도, 검사도 불가능해진 물량이 500톤 가까이 됩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수입한 육수 농축액이 수입업체 창고에 잔뜩 쌓여 있습니다.

검역을 통과해 시중에 풀리기 직전이었으나 천식치료제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검사결과 시중에 풀리기 직전에 창고에서 수거한 17건 가운데 13건, 83톤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됐습니다.

[이주호/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토탈 103건, 827톤을 수입을 했는데요. 이중에서 61건만 331톤만 저희가 확보를 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소비가 됐다.]

500톤 가까이가 축산물 가공이나 일반식당의 육수로 사용됐다는 얘기입니다.

천식치료제인 클렌부테롤은 가축에게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사람이 과다복용할 경우 복통과 두통, 근육경련등의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가축의 근육량을 늘리기위해 사료에 섞어 먹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수에서 검출되어선 안되지만 일본 기준에 비춰볼 때 허용량의 10배이상이 검출됐습니다.

[정갑수/국립수입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장 : 식품을 성인이 하루 500g 먹는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일일 섭취허용량의 약 16배에 해당됩니다.]

농식품부는 육수 농축액 외에도 오리 훈제와 돼지고기 햄 등 현재 유통 중인 중국산 식육가공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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