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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돈 가뭄'…개발 차질 우려

<8뉴스>

<앵커>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도 불어닥쳤습니다. 자금조달이 되지않으면서 국제업무단지를 비롯한 당초 개발 계획들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오늘(14일) 저녁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인 게일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투자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송도에 5년동안 20억 달러를 투자해 글로벌센터를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시스코의 글로벌센터가 입주하기로 한 건물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대표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

하지만 정작 이 건물공사는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모두 1억 5천만 달러를 대출하기로 한 모건스탠리와 6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국내은행들이 자금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사측은 결국 이 빌딩 45층에서 64층을 호텔이 아닌 주상복합 아파트로 바꿔 분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가진 151층 짜리 '인천타워'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외국인 투자 목표인 4억 달러 유치도 1/4분기 실적으로 볼 때  불투명합니다.

[이현석/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일부 PF가 제대로 안된 부분이 있으면 인천시가 100% 투자한 인천도시개발공사로 하여금 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송도국제학교는 벌써 완공됐지만 외국인 학생이 없어 언제 개교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합니다.

국제 도시의 꿈이 제대로 진행되는 지 면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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