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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몰래 파일 설치…'좀비 프로그램' 기승

<8뉴스>

<앵커>

한번 들어오면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좀비 프로그램이라는게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무차별로 퍼뜨려 돈벌이에 이용해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웹 디자이너 유현석 씨는 컴퓨터를 이용하다 설치한 적도 없는 광고성 프로그램을 발견했습니다.

몇 번씩 삭제해 봤지만 번번이 되살아났습니다.

유 씨는 결국 전문 백신업체의 도움을 받고서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유현석/'좀비' 프로그램 피해자 : 상당히 찝찝했죠. 특히 이 컴퓨터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중요한 사이트에 로그인도 많이 하고 하는데, 그런 것도 가로채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어요.]

사용자 몰래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좀비 프로그램'에 감염됐던 것입니다.

지우려 해도 계속 되살아난다고 해서 붙여진 좀비 프로그램은 컴퓨터 기능을 망가뜨리진 않지만 돈을 벌 목적으로 악용되며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유포 업자들이 광고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돈을 받거나, 몰래 빼낸 개인정보를 팔아 돈을 챙기기도 합니다.

경찰은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무려 347만 대의 컴퓨터에 무차별적으로 좀비 프로그램을 감염시킨 혐의로 소프웨어업체 대표 등 6명을 붙잡았습니다.

[이은경/서울 서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 무조건 웹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것이며, 감염이 된다면 백신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뱅킹 인증서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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