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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석면파동 거센 질타…식약청장 "도와달라"

<8뉴스>

<앵커>

국회에서는 보건 복지위가 열려서 석면 탈크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의원들의  연이은 질타에 식약청장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석면 탈크 파동이 터진 이후 식약청이 "면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허둥대기만 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곽정숙/민주노동당 의원 : 굉장히 편파적인 실태파악을 하고 있고, 어떤 것을 덮으려고 하고 있고, 오히려 불신과 의혹을 국민들에게 주고 계시는 것이 지금 식약청이 하고 계신 대처가 아닙니까.]

특히,석면 오염 우려가 있는 의약품 1,122개를 회수 조치 하면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외국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조체제를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의원 : 위험성에 대해서 이제야 알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거야 말로 식약청이 외국의 관련기관들과 전혀 공조가 되고 있지 않다거나….]

의원들의 매서운 질타가 계속되자 윤여표 식약청장은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울먹이며 간신히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최영희/민주당 의원 : 사건이 하나 나올 때마다 계속 인건비 올려달라, 예산 올려달라,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겁니까?]

[윤여표/식품의약품안전청장 : 사실 저도 식약청장으로서 정말 괴롭습니다. 작년에는 식품으로 온갖 곤욕을 저희들이 치뤘고, 금년에는 의약품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솔직히.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무라지만 마시고요.]

변웅전 위원장은 "식약청장이 흘린 눈물이 국민에게 약이 돼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식약청 전 직원들이 자세를 가다듬어 제2의 석면탈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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