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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500만 달러 일부, 노건호 회사에 투자"

노건호 내일 재소환…검찰, 노 전 대통령 혐의입증 주력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의 일부가 노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투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검찰청 연결하겠습니다.

김요한 기자 ?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자, 이렇게 되면 그 돈을 단순한 투자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상적인 투자금이었다는 그동안의 설명이 설득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오늘(13일) 오전에 연철호 씨를 다시 불러서 10시간째 500만 달러의 운영내역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건호 씨와의 관련부분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연철호 씨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를 노건호 씨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 씨가 지난해 2월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 중 일부를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버진아일랜드의 투자사에 투자했다는 겁니다.

연 씨와 건호 씨가 박 회장이 준 돈을 서로 나눠 쓴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관련해서 연 씨는 박회장과의 투자계약서 초안을 검찰에 제출했지만 이 서류에는 박 회장의 사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건호 씨와 연 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며 조사가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어제 검찰조사를 받았고 귀가했던 건호 씨는 오늘 다시 나오기로 했었지만 출석을 내일 아침으로 미뤘습니다.

[노건호씨 측근 : 서울에 와서 밤 늦게 도착해서 바로 그 다음날 하루종일 조사를 받은 것 아닙니까. 물리적으로 힘들어서요.]

검찰은 현재로써는 건호 씨와 권양숙 여사 모두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 노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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