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억류 선장 전격구출…해적 "미국인 목표 보복"

<8뉴스>

<앵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미국인 선장이 미 해군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해적들이 복수를 공언해서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는 상선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만에 자유의 몸이 된 필립스 선장이 함빡 웃는 얼굴로 미 해군 상륙함에 올랐습니다.

미 해군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 아침, 연료가 바닥나 떠내려가던 해적들의 구명정을 구축함으로 에워싸고 발포를 시작했습니다.

[윌리엄 고트니/미 해군중장 : 협상 과정에서, 선장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판단에 구출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해적들이 총탄을 맞고 쓰러지자 해군 특공대 네이비 실이 작은 구명정을 투입해 묶여있던 필립스 선장을 구출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적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8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필립스 선장은 선원들 대신 인질로 잡히면서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구출 성공 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해적 퇴치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소말리아 해적들은 미국인을 목표로 보복 공격을 펼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지난 해 세계 각국이 해군을 파견해 주춤했던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현재 선박 17척, 선원 260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