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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대 강제진압 '유혈사태'…70여명 부상

<8뉴스>

<앵커>

태국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태국 군과 경찰이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태국에서 정부군과 경찰이 오늘(13일) 새벽 강제 진압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군경이 공중으로 총을 난사하고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자 시위대도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여 명이 다쳤고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파니탄/태국 정부 대변인 : 시위대가 군경을 향해 무기를 사용하고 폭력을 휘둘러 방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만 여명의 시위대도 시내 도로 20여 곳을 차단한 채 군경이 진입을 시도하면 길목에 세워둔 LPG 차량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는 화상 전화로 매일 시위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탁신/태국 전 총리 : 탱크와 군인들이 거리에 나와 있는 지금이 시민 혁명을 일으킬 시기입니다.]

아피싯 총리는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문을 부인하면서 사나흘 안에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군인들이 시위대에 동조해 쿠데타 설이 나도는 등 정국 불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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