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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들썩'…집값 상승세 심상치 않다

<8뉴스>

<앵커>

불경기 속에도 요즘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뛰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할 지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 반등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입니다.

지난 8일 43㎡형이 7억 5천만 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였던 8억 1천만 원의 92%선까지 회복했습니다.

거래도 늘었습니다.

[정준수/개포동 공인중개사 : 지난달부터 거래가 3,40건 정도 이뤄졌고, 일주일 단위로 보면 약 10여 건 이상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112㎡형의 매물은 11억 5천만 원에 나와있습니다.

최저가였던 지난해 12월보다 3억 5천만 원 오른 가격입니다.

개발호재가 있는 한남동과 상암동, 상계동, 성수동 등 강북 집값도 올라 이번주 서울 집값 상승률은 0.14%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이래 강남과 강북의 집값이 이처럼 거래를 동반한 채 동시에 가파르게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반등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진단입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규제 완화로 인해서 과거보다 수익성이 좋아졌고, 최근 주가가 살아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에 반영된 측면들이 강하지만,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높은만큼 지금의 어떤 집값 상승은 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의 소형평형 의무비율 20%를 유지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강남 재건축발 집값 상승 추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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