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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분위기 좋은데?…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위기의 진원지인 뉴욕 월가의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되면서, 주가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다우지수는 3% 넘게 오르면서, 이달 들어 두번째로 8천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에만 0.8%가 올라, 주간 단위로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던  웰스 파고 은행이 지난 1분기에 30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게 상승의 촉매가 됐습니다.

미국의 19개 대형 은행들 모두가 예상보다 재정 상태가 나쁘지 않아  미국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상승 분위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달 전만해도 경기 바닥론에 제동을 걸었던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번에는 낙관론을 폈습니다. 

[서머스/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미국 경제의 추락이) 앞으로 몇 달 안에는 끝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기관들의 이런 실적 호조는 정부의 엄청난 자금 수혈로 인한 반짝 효과일 뿐 정상적인 경기 회복 신호로 해석하긴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이 가계 소비의 침체를 심화시키고 상업용 부동산까지 부실화된다면 더 큰 폭발력을 가진 금융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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