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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탈당, 끝내 막지 못했다…"무소속 출마"

<8뉴스>

<앵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탈당과 함께 재보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세균 대표가 자신도 다음 총선에서 호남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마지막 압박을 가했지만, 정 전 장관을 돌려세우지 못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 배제 결정이후 잠행을 거듭해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4.29 재보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에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함께 가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손을 뿌리칠 줄은 몰랐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제가 지은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던 정 전 장관은 "반드시 돌아와 민주당을 살리겠다"며 당선 후 복당을 다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세균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당을 위해 자신을 버릴 때"라고 강조하고 "자신도 다음 총선에서 호남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마지막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제 지역구인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정 대표는 또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정 전 장관이 원내에 복귀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지만 정 전 장관의 탈당 결심을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무회의에서 전주 덕진 재보선 후보로 경남대 김근식 교수를 최종확정해 사실상 집안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민주당사에는 오전부터 지도부 면담을 요구하며 정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몰려왔지만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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