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국방위원회 강화…후계구도 위한 포석?

<8뉴스>

<앵커>

어제(9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 중에 눈에 띄는 대목은 11년만에 헌법을 개정하고 국방위원회를 대폭 강화한 부분입니다. 후계 구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 위원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선중앙 TV : 국방위원회를 다음과 같이 선거했습니다. 위원 백세붕, 위원 장성택, 위원 주상성]

국방위원의 증원은 국방위원회를 실질적인 권력기구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치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국방위원으로 기용돼 후계구도 구축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전반적으로 국방위원회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인원수도 늘어났고  신규임용된 국방위원들의 면면을 볼 때에….]

아직 내용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개정되 헌법에도 국방위원회를 통한 권력승계가 가능하도록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국방위원회 강화를 통해서 향후 후계구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향후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국방위원회에 직책을 얻은 뒤 활동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권력을 승계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