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연차 말에만 의존, 무리한 수사" 노측 반발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변호사는 검찰이 박 회장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무리하게 끌어가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돈을 요구했다는 것도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백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전 청와대 비서실장 : 노 전 대통령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고요. 정상문 전 비서관이 권 여사 부탁에 따라 심부름했을 뿐이라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에서 밝힌 것 아니겠습니까?]

또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박 회장의 진술에만 의존해, 노 전 대통령 측을 뇌물죄로 몰고 있다"면서,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의 영장 기각은 무리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전 청와대 비서실장 : 정상문 전 비서관에 대해 '뇌물죄 포괄적 공범'으로 몰아 간 검찰의 영장청구가 무리였던 것 아닌가.]

문 전 실장은 오늘(10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 이후 처음으로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해 한시간 반 가량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을 숙의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연차 회장의 로비 의혹 사건을 이른바 '노무현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공세의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386과 노무현 전 가족이 동원된 노무현 게이트로 발전되고 있는데,여야 가리지말고 엄격히 수사를 해서 처단을 해야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전직 대통령의 범법행위에 특혜를 주어서는 안되며, 연루의혹이 있는 여권 인사들도 엄중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