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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디로 갔지?'…영덕 29.6도까지 치솟아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날씨, 봄이 아예 사라졌나 싶으시죠? 오늘(10일) 경북 영덕 기온이 30도에 육박했는데요. 이런 고온현상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성급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분수대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 올리고 시민들은 거추장스러운 외투를 벗어 들었습니다.

서둘러 피었던 벚꽃도 햇살이 뜨거운지 이내 흩날리기 시작했고, 꽃 놀이에 나선 시민들은 그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지현/경기도 안성시 : 겨울에서 바로 여름이 된 것 같고요. 너무 더위서 벚꽃이 일찍 질까봐 걱정돼요.]

오늘 경북 영덕의 기온은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9.6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23.6도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여름에나 나타나는 기온입니다.

때이른 더위는 서태평양이 말발굽 형태로 뜨거워지는 이른바 라마마현상 때문입니다.

뜨거워진 바다에서는 따뜻한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는데 이 고기압이 한반도에 오래 머무는데다 햇살까지 강해 기온이 크게 올라간 것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를 덥고 있는 동서고압대의 세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고온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인 내일도 서울의 낮기온은 24도, 대구는 29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25도를 웃돌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불이나기 쉬운 건조한 날씨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수요일부터나 고온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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