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명화 "첼로인생 40년…'최초' 타이틀 무거웠다"

<8뉴스>

<앵커>

국제무대에 우뚝 선 한국 클래식계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첼리스트 정명화 씨가 데뷔 40주년을 맞았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1살에 처음 첼로를 잡아 어린 나이에 국내에 이름을 알리고,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으로 유학을 간 첼리스트 정명화 씨.

1969년 미국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프로 연주자로서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 후 40년 동안 정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로, 때로는 정트리오라는 이름으로 동생 경화 씨, 명훈 씨와 협연하며 세계무대를 누볐습니다.

[정명화/첼리스트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해야 한다는 감정은 항상 있었어요. 어딜 가나 한국사람으로서 첼리스트로 연주하는 사람은 거의 저밖에 없었으니까요. 굉장히 책임감이 더 무거웠다고 생각해요.]

한국인으로는 처음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했고, 백악관에서도 연주했지만, 첼로에 대한 열정은 한결같았습니다.

[김대진/피아니스트 : 악기,무대에 대한 열정, 또 제자들에 대한 열정. 사실 귀감이 되고 계시는 존재인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덧 65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연주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명화/첼리스트 : 연주는 은퇴가 있죠. 연주는 제가 유지하다가 제 마음에 안들면 그 때 딱 접을 생각이예요. 하지만 가르치는 건 제가 나이가 들어서도 쭉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는 오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 씨의 반주로 함께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