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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여사, 구설수 오르더니…첫 검찰수사 오명

<8뉴스>

<앵커>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은 일은 많았지만, 청와대 안주인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양숙 여사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2002년, 친정 아버지의 좌익 활동 경력이 논란 거리가 됐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으로 악재를 정면 돌파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청와대 안주인이 된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에게 대놓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갖가지 구설수에도 시달려야 했습니다.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가 특혜 논란을 빚었고, 2007년에는 총선에 나선 전직 비서관의 사전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탄핵 당시에는 노 전대통령을 위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도 했지만, 그 때 남긴 말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권양숙/노 전 대통령 부인 :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게 ,다른 사람들이랑 차별화되기위해 가지고 있는게 도덕성이라 생각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았던 정치 역정을 함께 해온 노 전 대통령 부부는 검찰의 수사를 받는 고통도 함께 나눠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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