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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압수수색 무산…"언론 탄압" 노조 반발

<8뉴스>

<앵커>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MBC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노조원들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MBC 노조는 언론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이 압수 수색 영장과 PD수첩 제작진 5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들고 MBC 본사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영장 집행 소식을 미리 전해들은 MBC 노조원 200여 명이 건물 앞을 가로막고 수사팀과 대치했습니다.

[박길배/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법과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언론인이라고 예외 일 수는 없습니다. 집행에 순순히 응해 줄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MBC 노조원 : 언론장악 저지! 투쟁!]

노조원들에 막힌 검찰은 1시간만에 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며 PD 수첩의 촬영 원본 테이프를 제출하고 제작진이 자진 출석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노조는 항의 성명을 내고 언론 탄압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이근행/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 :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합법적인 법집행이라고 강변하지만 PD 수첩의 보도 자체가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는 다는 것이고요.]

언론노조와 미디어행동 등의 시민 단체들도 검찰이 언론의 감시 기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 노조가 수사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서 검찰의 수사가 난관에 부딪힐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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