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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깊은 침묵…노 전 대통령 '두문불출'

<8뉴스>

<앵커>

봉하마을은 지금 깊은 침묵 속에 빠져 있습니다. 오늘(8일)도 관광객 수백 명이 다녀갔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과문 발표 이틀째인 오늘 노무현 전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은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노 전대통령은 하루종일 사저에 머무른 채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친한 지인 한명이 위로차 방문했을 뿐 방문객도 뚝 끊겼습니다.

노 전대통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검찰의 수사에 대비해 홀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 비서관 : 어제 사과문 발표 이후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분위기는 무겁고….]

봉하마을에는 오늘도 관광객 800여 명이 다녀가 겉으로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지만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비산먼지를 막기위해 가림막이 설치돼 관광객들은 대통령 사저를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한결같이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유채규/경북 청도군 :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데 정권만 바뀌면 또 되풀이 되니까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많이 아픕니다.]

지난해 12월 시민들과의 만남을 중단한 이후 칩거에 들어간 노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의 칩거는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올 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잔인한 계절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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