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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오늘만 14건 '활활'

<8뉴스>

<앵커>

봄 더위도 더위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비상입니다. 오늘(8일) 하루에만 14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줄기를 따라 확산되는 불길이 연기를 내뿜으며 타오릅니다.

대전지역으로까지 번진 충북 옥천 산불은 헬기17대가 투입돼 오전11시쯤 50여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불로 임야10ha가 잿더미로 변했고 진화대원들도 녹초가됐습니다.

[이일수/옥천군청 직원 : 일단 몸이 피곤하고, 여러가지로 심신이 불편합니다.]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장춘자/주민 : 불안해서 말할수도 없지요, 들락날락하다가 밤새웠어요.]

어제 오후 발생한 전북 임실 산불도 임야20여ha를 태우고 15시간만에 꺼졌습니다.

경북 군위에서는 산불을 끄다 79살 김 모 할머니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큰 불은 진화됐지만 13일간 지속되는 건조특보 속에 오늘도 전국에서 14건의 산불이 또 발생했습니다.

[김주현/진천산림항공관리소장 : 낙엽이 상당히 두껍게 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위에 아무리 물을 부어도 불씨들은 꺼지질 않습니다.]

올들어 오늘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29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0%이상 늘었고, 피해면적은 두배이상 급증했습니다.

산불이 잇따르자 산림청은 지난3일부터 6일까지 내렸던 산불방지특별비상경계령을 일요일인 12일까지 연장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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