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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다음 카드 꺼내나? 향후 행보 '관심집중'

<8뉴스>

<앵커>

이렇게 미국의 대응이 북한의 기대와는 달리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북한의 다음 행보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당장 추가 핵실험을 비롯한 새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아직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로켓발사에는 체제 결속이라는 내부적인 목적외에 미국과의 직접 접촉을 끌어내겠다는 목적도 담겨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켓발사가 절반의 성공에 그쳐 미국을 곧바로 움직일 만큼 위협적이진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독자적인 제재를 추진하면서 북미간 접촉에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북한은 또한차례 이른바 벼랑끝 전술을 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한은 6자회담 중단,탈퇴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북핵 불능화 원상복구 그리고 지속적인 장거리 미사일 시험, 더 나아가서는 심지어 제 2차 핵실험까지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 핵실험 카드는 그야말로 마지막 카드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는 의회의 분위기일 뿐 미 행정부는 여전히 대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여기자 2명을 억류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북한이 느긋하게 특사나 대화 제의를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핵 실험 이후에도 북미간의 뉴욕 물밑 접촉과 베이징 양자 회동을 통해 극적으로 협상이 재개됐던 전례가 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 회의와 미국 외교안보라인 인선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대북 특사 파견을 포함한 북미 접촉이 진행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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