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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에도 '석면 탈크' 사용…'자체 회수' 시작

<8뉴스>

<앵커>

'석면 탈크'가 들어간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문제의 의약품을 수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제품인지 밝히지를 않아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제약사인 C사는 자사 제품인 항 바이러스제 등이 덕산약품에서 공급한 석면 오염 탈크로 만들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C사 등 유명 제약사 3곳도 석면 탈크가 약품 제조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약품 수거에 들어갔습니다.

[C 제약사 관계자 : 제품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국민들이 워낙 불안해 하니까 선제적 차원에서 자체 수거에 들어간겁니다.]

제약사들은 그러나 회사명 공개를 꺼리는 것은 물론 수거하고 있는 약품이 어떤 종류인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덕산으로부터 탈크를 사들인 6개 도매업체들은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 제약사들에 탈크를 공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탈크 중간 도매상 : (탈크를) 덕산약품에서 사다가 판매하는걸 하거든요. (거래) 업체는 많죠. 제약회사에서 탈크 안쓰는 데는 거의 없거든요.]

실제로 한 대형 제약회사의 경우 OEM 방식으로 중소업체에서 납품받은 제품들에서 석면 탈크가 사용된 의약품을 발견해 제품과 원료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의사협회와 약사회, 소비자단체는 문제 의약품을 서둘러 공개할 것을 식약청에 촉구했습니다.

식약청은 내일(8일) 중앙약사심의회를 열어 문제 의약품 처리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식약청은 또 외국의 수출업자들이 석면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첨부하도록 해 석면 탈크 수입을 막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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