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옥천 산불, 산줄기 따라 '활활'…주민 긴급대피

<8뉴스>

<앵커>

메마른날씨에 산불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6일) 경북 칠곡에서 일어난 불은 간신히 진화가 됐지만, 충북 옥천의 식장산에서 또 큰 불이 났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거대한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산줄기를 따라 줄지어 올라가는 연기사이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산 아래 마을도 온통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헬기를 타고 3000피트 위에서 내려다본 현장은 연기때문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총 11대의 헬기가 동원 됐지만 시야 확보가 안 돼 불 근처에 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제 새벽 처음 시작된 불은 옥천 군청 수산 산림 5만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이 시각에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임동재/진천산림항공관리소 : 연기와 고압선 때문에 지금 작업에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은 상태로 지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마을 쪽을 향하면서 오늘 오후 2시 반에는 산중리 인근 마을 주민 100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승로/옥천군 산림축산과장 : 마을과 불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혹시 피해나 빨리 불이 확산되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리 대피를….]

어제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산불은 26시간만인 오늘 오후 1시쯤 큰 불이 잡혔습니다.

새벽 한때 마을 근처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동민 여러분께서는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방당국은 피해면적이 워낙 넓은 만큼 불길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잔불 정리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