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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얼마나 해롭나?…화장품이 훨씬 더 위험

<8뉴스>

<앵커>

석면 파문이 비슷한 형태의 제품 전반으로 번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석면에 오염된 제품을 바르거나 먹었을 경우에 어떤 문제가 생길수 있는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면에 오염된 성인용 파우더나 트윈케익 형태의 메이크업 제품은 탈크 함량이 많게는 50%에 이릅니다.

화장품은 얼굴 부위에 집중적으로, 그것도 두드려 바르기 때문에 폐로 들어가는 양이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가루가 가능하면 날리지  않도록 만들어지는 베이비파우더보다 성인용 파우더 화장품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인 약품명까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바르는 의약품도 석면이 포함돼 있다면 해로울수 있습니다.

[손호찬/피부과 전문의 : 상처난 피부에 석면이 접촉성 피부염을 야기하거나 또한 과다한 석면이 피부에 접촉했을 경우에 여드름성 발진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석면이 포함된 탈크는 알약제조 과정이나 연고형태의 약품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르는 약과는 달리 먹는 약에는 탈크가 미량 사용되는데다 석면이 포함됐다고해도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큰 위험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종욱/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었던 분들은 계속 치료를 받으셔야 될거고요. 그러나 앞으로 만들어지는 것에는 석면이 포함되서는 안되겠죠.]

먹거나 바르는 의약품에 들어있는 소량의 석면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사전에 알았느냐, 그리고 관리를 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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