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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 쐈지만, 금융시장은 흔들림 없었다

<8뉴스>

<앵커>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우리 금융시장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단 판단에 주가는 상승했고 환율은 급락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어제(5일)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에도 코스피 지수는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3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이 줄긴 했지만, 14.10포인트 오른 1,297.8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8.78 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30원 넘게 떨어지며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오래전부터 예고돼 있었던 데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가 글로벌 증시 강세, 국내 경제의 경기 회복 및 기업 실적 호전 기대감이라는 호재를 누를 만큼 파괴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북한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학습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993년 북한의 NPT 탈퇴이래 서해교전과 북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큰일이 있을 때마다 주가는 오히려 오른 적이 더 많습니다.

일본과 타이완 등 아시아 증시도 오늘 하루 동반 상승하는 등 북한의 로켓 발사는 주변국 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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