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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제재 합의 '실패'…내일 2차 긴급 회의

<8뉴스>

<앵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예상했던 대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차 긴급회의가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6일)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는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상임 이사국 5개 나라와, 비상임 이사국 10개 나라가 모두 참석했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 회의에 참석했던 한 외교관은 전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은 대북 규탄 기자 회견문을 작성하는 문제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 도출에는 실패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력한 추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의 입장과 과잉 반응 자제를 주문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맞서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의 이번 행위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은 유엔 결의안 채택이라고 봅니다.]

[장 에수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 유엔 안보리의 대응은 신중하고 형평성을 유지해야 할것입니다.]

북한 측은 추가 제재 논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UN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 : 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제법에 부합합니다.모든 나라는 위성을 발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안보리가 합의된 입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지루한 '주고 받기'식 협상이 상당 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인국/유엔 주재 한국 대사 : (오늘 회의는) 일종의 상견례 비슷한 것입니다. 처음 기본 입장을 쭉 설명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내일 또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번 논의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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