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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로켓발사, 도발로 규정"…단호 대처키로

<8뉴스>

<앵커>

청와대와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5일) 취임 이후 두번째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발사를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의 문은 열어놓기로 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로켓 발사가 유력해진 오전 11시,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전 11시 30분 15초로 확인된 로켓 발사 직후 김태영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사실을 보고 받고 군의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5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이번 로켓 발사는 발사체의 성격과 무관하게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이번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다.]

이에 따라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를 비롯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로켓 발사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 가능성은 열어 놓는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동시에 열린 자세로 인내와 일관성을 갖고 북한의 변화를 기다릴 것입니다.]

이 대통령도 청와대 녹지원에서 식목일 기념 식수를 하면서 북한은 로켓을 쏘지만 우리는 나무를 심는다는 말로 차분하고 의연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아침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정부 대응책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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