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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발사한다" 말해놓고 왜 미뤘나…D-Day는?

<8뉴스>

<앵커>

오전 10시에 '곧 발사한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오후까지 정부와 군, 또 언론들 모두가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오늘 발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왜 미뤄졌고, 그렇다면 언제가 될 것인지 권영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4일) 낮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일대의 기상도입니다.

무수단리 발사기지 일대에 오후 들면서 구름이 끼기 시작했고, 초속 10m 안팎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람이 초속 15m를 넘지 않으면 로켓 발사에 문제가 없지만, 지상보다 상공의 바람이 더 거셌다면 발사에 지장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노태성/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발사장에서 발사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발사 성공률이 최대가 되기 위해서 그쪽 판단에 의해서 발사를 증지할 수도 있습니다.]

로켓 상단 부분 덮개가 오늘 하루 여러차례 열렸다 닫힌 점으로 볼 때 발사준비가 부족해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가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4월 4일의 사변'이라는 표현을 쓰며 로켓 발사를 기정사실화한 기사를 인터넷 상에 올렸다가 내린 점도 로켓 발사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날씨만 보면 내일부터 오는 8일까지 바람이 초속 3~8m로 오늘보다 잔잔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하고, 특히 모레는 바람이 초속 3~4m에 불과해 발사에 최적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북한이 김일성 3기 체제의 출범을 알리는 오는 9일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앞두고 선전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해 긴장감을 높여가며 발사를 늦출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 발사시점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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