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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면 발사사실 확인…첨단 감시장비 총출동

<8뉴스>

<앵커>

한·미·일 3국은 위성을 비롯한 첨단장비를 총동원해, 동해와 무수단리 상공에 대한 전방위 감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발사 확인에는 30초,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 여부는 30분이면 확인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상에서는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탄도미사일을 1,000km 밖까지 추적할 수 있는 SPY-1D 레이더를 이용해 24시간 감시망을 펴고 있습니다.

미국의 채피함과 존 매케인함, 일본의 곤고함, 초카이함 등 꿈의 전함이라 불리는 이지스함만 무려 5척이 동해상에서 무수단리 발사기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최신예 정찰기인 RC-135S 일명 '코브라 볼'이 북한의 발사동향을 실시간으로 보고합니다.

코브라 볼은 전자광학 센서와 적외선 탐지장치로 발사기지를 손바닥 보듯 들여다 보고 있어 평소에도 북한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최첨단 정찰기입니다.

3만 6천km 상공 정지궤도에 떠 있는 미국의 DSP 조기경보위성은 발사로켓을 가장 먼저 감지해 궤도진입까지 전 과정을 추적합니다.

이 위성은 발사후 30초면 로켓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염을 탐지해 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NORAD, 즉 북미방공사령부에 요격 관련 정보를 통보합니다.

NORAD는 로켓 탐지 즉시 오산 미 공군기지와 주일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군 당국에도 이를 전파합니다.

NORAD는 수집 정보를 종합해 30분 이내면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3단 로켓의 속도가 초속 7.8km 이상이면 인공위성, 그 이하면 탄도미사일로 판단합니다.

한미일 3국의 첨단장비들이 철통같은 감시망을 펴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북한 무수단리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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