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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 발사준비 완료"…첫날은 그냥 넘겨

정보당국 "발사기지 주변 관측용 카메라 설치 포착"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정부는 물론 국민들도 참 길게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북한이 로켓발사를 예고한 첫날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지나갔습니다. 결국 오늘(4일) 발사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으며 곧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실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트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

또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안전을 위해 국제기구에 사전통보한 지표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발사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무수단리 발사기지 주변 3곳에 로켓을 추적하기 위해 발사 직전에 설치하는 관측 카메라가 세워진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상업위성 회사인 디지털 글로브가 그제 발사 관제소 근처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짙은 색 승용차 3대가 포착돼 고위급 인사가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발사 예고 첫날인 오늘 위성 또는 탄두가 탑재될 로켓 상단 부분의 개폐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했을 뿐 발사 버튼까지 누르지는 않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은 항공기와 선박들이 추진체 추락 예상 지점을 우회하도록 조치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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