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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총기난사 14명 사망…한국인도 다쳤다

<8뉴스>

<앵커>

우리 시간으로 어젯(3일)밤 늦게 미국 뉴욕주에서 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여성 1명도 총상을 입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반쯤 미국 뉴욕주 빙엄턴의 미국시민협회 건물.

한 베트남계 40대 남성이 건물 뒷문을 차로 막고 정문으로 난입해 권총 2정을 난사했습니다.

미국 시민권 시험을 보거나 영어 교육을 받고 있던 이민자 등 13명이 숨졌습니다.

범인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쿠스키/빙엄턴 경찰청장 : 우리는 37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생존자 가운데 4명이 다쳤는데, 모두 중상입니다.]

영어 수업을 받고 있던 30대 한국 여성 이 모 씨도 팔과 다리 등 다섯 군데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옆 교실에도 한국인이 몇 명 더 있었지만 이들은 총성을 듣고 급히 대피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최근 일자리를 잃고 인질극과 총기난사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두리안/시장 후보 : 왜 시민협회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들은 공동체를 위해 좋은 일을 했을 뿐입니다.]

파키스탄의 탈레반은 미군 무인 비행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한달 새 잇따른 총기난사 사건으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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