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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바닥 찍었나…다우지수 8천선 회복

<8뉴스>

<앵커>

지난 한 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죠? 오늘(4일) 새벽,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거의 두달 만에 8천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39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다우지수 거의 두달만에 8천선을 회복했습니다.

3월 실업률이 8.5%로 25년만에 최악을 기록했지만,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지는 않았고,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금융시장 회복을 위한 연준의 프로그램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3월 9일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우지수 23%나 급등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구재 주문, 소비 심리, 주택 판매 같은 각종 경제 지표들이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는 심리라는 점에서,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실제로 경제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경기침체가 진행되면서 이같은 일시적 반등은 언제나 몇차례 있었다는 점을 들면서 아직 바닥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런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극히 지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경제의 추락을 막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위기는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계속 높아지는 실업률이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최악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이 줄줄이 발표됩니다.

이번 상승장의 성격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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