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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예선전 북한 격파…김치우, 극적 결승골

<앵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을 꺾고 다시 조 선두에 나섰습니다. 후반 42분
김치우 선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습니다.

측면 크로스가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중앙 돌파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습니다.

두 차례 절호의 기회에서 이근호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적인 역습에 가슴 철렁한 실점 위기를 겨우 넘기기도 했습니다.

후반 42분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교체멤버로 투입된 김치우의 왼발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치우의 프리킥은 절묘하게 휘었고 북한 골키퍼 리명국은 시야가 가려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북한을 1대0으로 꺾고 다시 B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김치우/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더 이상 좋은 찬스 없을 거란 생각에 집중해서 찼는데 운이 좋아서 들어간 것 같습니다.]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후반 1분 정대세의 헤딩이 골이었다며 심판 판정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경기 하루 전 숙소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몇몇 선수가 원인 모를 식중독 증세에 시달렸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김정훈/북한대표팀 감독 : 외부 사람없이 숙소에서 식사했는데 골키퍼 2명과 정대세 선수가 설사하고 토를 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부임 이후 5번째 대결만에 북한전 무승부 징크스를 털어냈습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남아공을 향한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남은 세 경기에서도 한층 자신감과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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