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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정 주택판매 증가…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앵커>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경기와 주택판매가 다소 나아졌다는 지표가 주가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지수 152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먼저, 미국의 3월 제조업 경기가 14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그래도 2월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미국의 2월 건설 투자가 5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이 좀 적었고 잠정 주택 판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온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3월 자동차 판매가 GM이 45%나 급감하는 등 급감세를 이어 갔지만, 예상보다는 그래도 많이 팔았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금융 회계 기준 위원회가 내일(3일) 시가 평가제 완화 여부를 묻는 표결을 한다는 점때문에 금융주들이 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 평가제를 완화하게 되면 장부상 부실 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 들면서 은행들한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시가 평가제 완화 가능성을 제외하면 별로 좋을 것도 없는 재료들을 애써 좋게 해석하는 이런 분위기 속에 악재들은 묻혀버렸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구조 조정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오바마 대통령이 GM의 파산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과 미국에서 3월에 민간 부분에서만 사상 최대인 74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 나오는 미국의 3월 실업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업률 상승은 월가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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