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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찰학교에 괴한 난입…100여명 사상

<앵커>

파키스탄의 한 경찰 학교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여 1백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 외곽 마나완 경찰학교에 괴한들이 난입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30일) 아침 7시 반쯤.

경찰관 복장으로 위장한 괴한들은 운동장에서 훈련중이던 생도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을 난사했습니다.

그리곤 건물 내부에 있던 3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긴급 출동한 보안군과 무려 8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이다 결국 제압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훈련생과 민간인 등 적어도 18명에서 40명 가량이 숨졌으며 9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카이라/파키스탄 정보부장관 : 이 비극적인 사건을 저지른 배후는 파키스탄을 혼돈에 빠뜨리려는 세력입니다.]

괴한들 가운데 8명은 자폭했거나 사살됐고 6명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테러의 배후임을 자임한 단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당국은 알카에다나 탈레반과 연계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라호르에서는 지난 3일에도 스리랑카 크리켓 대표팀을 대상으로 한 유사한 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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