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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평가 시험거부"…교육부, "엄중대처하겠다"

<앵커>

초·중학생 '진단평가'가 오늘(31일) 실시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1천5백여 명의 학생 학부모들이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강경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오늘 치러집니다.

[이상덕/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학년초 학생들의 출발점 행동을 진단을해서 거기에 맞는 맞춤식 학습을 지도하기 위해서….]

전교조는 그러나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는 일제고사"라며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안내한 서울과 강원지부 교사 145명의 명단을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진영효/서울 상암중 교사 : 우리가 두려운 건 부당한 징계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삶의 무게이다.]

서울지역 학생과 학부모 300여 명이 여주 신륵사로 떠나는 등 전국적으로 1,5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납니다.

[김태정/평등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집행위원장 : 아이들은 점수를 더 얻기 위해 아무런 의미없는 암기 수업을 반복하고 있고, 이미 지난 교육과정을 암송하는 기현상을 강요받고 있다.]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진단평가 무력화 움직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때 체험학습을 안내했던 교사 가운데 12명은 파면되거나 해임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거부파문이 무더기 해직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교육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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