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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기자, 적대행위 확정"…조기석방 힘들 듯

<앵커>

북한이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들의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석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당국이 억류중인 미국인 여기자들에 대한 중간조사결과, 혐의를 확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미국인 여기자들의 혐의는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입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여기자들에게 적용된 적대행위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인 여기자들에 대해 불법입국 외에 적대행위 혐의도 확정됐다고 밝힌 점으로 볼 때, 여기자들의 조기석방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북한의 해당기관들이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확정된 혐의들에 근거해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러나 여기자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영사접촉과 대우 등은 국제법에 부합되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 측은 지난 주말 평양 주재 스웨덴 외교관을 통해 억류중인 여기자들을 면담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커런트 TV 소속 여기자 두 명은 지난 17일 북중 접경지대에서 탈북자 문제 등을 취재하던 도중 국경을 넘는 바람에 북한 당국에 붙잡혀 억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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