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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GM·크라이슬러 추가지원안 일단 보류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가 제출한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며 추가 지원을 보류했습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파산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정부로부터 216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서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검토한 결과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GM과 크라이슬러는 노조와 채권단 등과 협의를 통해 국민들의 혈세가 제대로 투입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근본적인 구조조정안을 정해진 시한 내에 다시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추가 지원을 일단 유보하면서 GM에게는 60일내에 자구책을 제시할 것을, 크라이슬러에 대해선 30일내에 이탈리아의 피아트사와 합병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이 기간동안 필요한 단기자금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끝내 회생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파산'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 지원 아래 기존의 채무를 청산하고 회사를 정상화하는 '통제된 파산'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GM의 새로운 경영진은 필요하다면 파산을 포함한 어떤 조치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슬러도 피아트와 제휴를 위한 기본방침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은 GM의 최고 경영자까지 강제 퇴진시키는 전례없는 시장 개입을 통해서라도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강한 의지가 읽혀진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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