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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족구병 확산… 하루 3천명씩 환자늘어

<앵커>

중국에서 아기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수족구병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루 3천 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가운데 올해들어 이미 18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유아들에게 잘 걸리는 수족구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18명이 숨졌다고 중국 위생당국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4만 1천8백여 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중증 환자만도 94명이나 돼 희생자는 더욱 늘 전망입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허난성 민취안현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수족구병이 산둥성과 후베이성 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감염자는 하루에 최고 3천 명씩이나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손과 발, 입안에 발진이 생기고 심할 경우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다 사망할 수도 있는 전염병입니다.

20여 종의 바이러스 가운데 올해는 특히 증세가 심한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에서는 2007년 17명이, 지난해에는 40여 명이 숨지면서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중국 위생부는 올해 특히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일찍 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5~6월에는 환자가 더욱 늘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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