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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왕의 남자' 이재오…여권내 변화 주목

<앵커>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전격 귀국하면서 여권내 역학 구도에 변화가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당분간이 얼마가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오 전 의원은 어젯밤(29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분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전 의원 : 현실정치라고 하는 국회나 당이나 정부나, 소위 당정청에 이러쿵 저러쿵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런 말입니다.]

오는 10월 재보선 출마에 대해서도 "세월이 많이 남았다며, 그때 가봐서 생각할 일"이라고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귀국을 둘러싼 당내 계파갈등 확대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이 얼마가 될 지는 모른다는 말로 머지않아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전 의원 : 현실정치를 해야 될 여건이 온다면 지금 나라에 할 일들도 많잖아요, 어려운 일도 많고. 그런 일에 헌신적으로 일을 하고 그래야죠.]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의원이 4월 재보선을 비롯한 정치일정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친이 진영내의 주도권 경쟁은 물론, 친박 진영과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런던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4월 초에 귀국 인사를 겸한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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