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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선수권 제패…신화 넘은 '새 신화'

<앵커>

지금부터는 새로운 신화를 쓴 김연아 선수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첫 우승, 그리고 첫 200점 돌파, 그 감동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 잠시 후엔 갈라쇼에 출연해 올시즌 마지막 연기를 펼칩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이성훈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사상 첫 우승과 대기록 도전의 중압감 속에서도 피겨 여왕은 당당했습니다.

'세헤라자데'의 장엄한 선율을 타고 은반을 미끄러졌습니다.

첫 기술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부터 차근차근 기술 과제를 완수해 나갔습니다.

경기장을 가득메운 1만 8천여 관중이 18살 피겨여왕의 연기에 빠져들었습니다.

트리플 살코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감동의 크기는 줄지 않았습니다.

4분 30초의 연기가 끝나는 순간, 스테이플스센터는 또 다시 기립박수와 환호로 가득찼습니다.

131.59점, 합계 207.71점으로 한국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과 '사상 첫' 합계 200점 돌파의 신화가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피겨 여왕은 시상대 맨 위에서 태극기가 올라가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크게 점수에 대한 기대나 생각을 많이 안했는데, 그래도 막상 또 200점 넘다보니까 너무너무 기쁘고, 또 앞으로 이 점수를 유지해야 되서 조금 걱정도 되요.]

김연아는 어제(29일)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도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쇼트와 프리, 합계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며 김연아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갈라쇼를 끝으로 환희로 가득했던 2008-2009시즌을 마무리합니다.

김연아는 잠시 후 여자 싱글 우승자 자격으로 갈라쇼에 출연해 프로그램 '골드'를 연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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