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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의원 조사 뒤 귀가…검찰 "재소환 방침"

<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어제(28일) 소환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서 의원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자진출석했던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서 의원을 상대로 미국 뉴욕의 한 한인 식당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수만 달러를 전달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지만 서 의원은 혐의를 전면부인했습니다.

[서갑원/민주당 의원 :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서 의원을 이르면 오늘 다시 불러 박 회장과의 대질 신문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어제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던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현역 국회의원 두세 명과 소환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이 의사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을 미루고 있어 이달 안에 조사가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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