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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수사' 정치 쟁점화…민주 "특검 추진"

<앵커>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편파 수사'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에 협력하라며 맞섰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금의 상황을 현 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치밀한 각본 아래 야당 죽이기에 나선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모든 수단을 강구해 검찰 수사에 강력 저항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야당이든 네티즌이든 시민사회든 언론이든 이 정권에 대한 비판세력에 대해서는 씨를 말리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검찰이 여권 실세의 개입을 감추기 위해 편파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표적 사정이나 공안 탄압으로 물타기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또 박연차 리스트는 노무현 정부 비리의 저수지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검찰이 물 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을 빼다보면 그 안에 큰 고기도 있을 것이고 작은 고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 중진인 박진 의원의 전격 소환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수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자유선진당도 검찰 수사를 지켜 보자며, 특검과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를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상과 연계할 방침이어서, 4월 국회 시작 전부터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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