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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의원, 15시간 넘게 조사…박연차와 '대질'

<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15시간 넘게 조사받고 오늘(28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현역의원을 한 명 더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자진 출석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국회의원 : 검찰에서 할 얘기는 다 했습니다.]

박 의원은 박연차 회장이 초청한 국내 한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수 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과 대질까지 해가며 박 의원이 강연료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 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강연을 했지만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02년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한 3선 중진 의원으로, 현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한 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 대해 여야 협상이 끝나는 내일 이후 출석하는 걸로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은 현역의원 한 명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다음달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들을 포함한 현역 의원에 대한 1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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