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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내 애매한 볼 판정…'스포츠맨십의 승리'

<8뉴스>

<앵커>

오늘(24일) 경기에서는 심판의 판정에 여러 차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겼습니다.

김형렬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봉중근이 조지마의 몸쪽으로 회심의 직구를 던집니다.

느린 그림으로 봐도 확실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는데 주심은 볼을 선언했습니다.

삼진을 확신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던 봉중근과 현지 중계 해설자 모두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습니다.

[WBC 중계 캐스터 : 지금은 확실히 스트라이크존 안쪽에 걸친 컷 패스트 볼입니다.]

봉중근은 데릴 커슨 주심의 석연찮은 볼 판정에 경기 내내 애를 먹었습니다.

반면 박경완은 어이없는 판정에 삼진을 당했습니다.

누가 봐도 이와쿠마의 볼이 타자 무릎 아래를 통과했는데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습니다.

현지 중계진까지 분통을 터뜨릴 정도였습니다.

[WBC 중계캐스터 : 30년이나 빅리그에 있었던 커슨 심판이 어이없는 판정을 합니다. 제 생각에 이건 거의 원바운드성 볼입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 이건 아닙니다. ]

고영민은 억울하게 2루타를 날렸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와무라의 태그보다 고영민의 손이 먼저 베이스를 짚었는데 2루심이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애매한 판정이 이어져도 우리선수들은 깨끗하게 승복했습니다.

반면 일본 나카지마는 야비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병살타를 피하려고 고영민의 다리를 붙잡았습니다.

그러고도 일본 선수들은 잘못한게 없다고 항의하다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스코어는 졌지만 스포츠맨십에서는 한국이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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