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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거르라고 했는데.."…어긋난 사인, 왜?

<8뉴스>

<앵커>

네, 보신 것처럼 10회 초 임창용 투수가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허용한 상황은 두고 두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볼넷을 주더라도 승부를 피하라는 사인을 냈는데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10회초 투아웃 1, 3루 위기 상황에서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이치로는 이전 타석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임창용은 낮은 볼로 코너웍을 해가며 조심스럽게 던졌습니다.

포수 강민호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계속 바깥쪽으로 빠져 앉으며 유인구를 요구했습니다.

투스트라이트 투볼에서 8번째 공이 문제였습니다.

역시 강민호가 한발 빠져 앉은 상황이었지만 임창용의 공은 너무 가운데로 몰렸고 결국 중전안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안타로 승부는 끝이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 감독은 분명히 포수를 통해 이치로를 거르라는 사인을 냈는데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덕아웃에서 당시 상황을 두고 두고 아쉬워했습니다.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강민호는 임창용 선수한테 분명히 벤치에서 보기에는 지금 투수한테 보냈는데 임창용 선수가 왜 그렇게 승부를 했는지 완전히 이렇게 해서 고의사구 걸리지 못한게 후회스럽습니다.]

임창용 투수는 사인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일 뿐 무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임창용/야구 대표팀 투수 : 승부는 변화구로 갔는데 그게 조금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안타를 허용했는데 그게 좀 아쉽고요. 아무튼 패자가 무슨 말이 있겠습니까.]

마지막 승부, 마지막 순간에 나온 사인 착각에 메달 색깔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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